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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원 가로수길 카레 전문점 모루식당

모루식당 가게 전경

모루식당은 부산 전포동 본점에 있는 일본식 카레 전문점이다.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초기 분점들은 대부분 본점 사장의 지인들 위주였다고 하더라.

분점이 많아지면서 계속 이런 방식을 유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창원 가로수길로 통하는 용호동 일대는 주택가에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서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주차하기가 힘든 편인데 전용 주차장이 있는 곳은 그래서 여러 모로 편리하다.

모루식당 전용 주차장은 바로 맞은편이라 더욱 편리하다.

다만, 주차대수가 적어서 금방 만석이 되니, 되도록이면 오픈 시간에 맞춰서 일찍 가야 된다. 주차장 자리뿐만 아니라 식당도 금방 웨이팅이 생기니 사정이 허락하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기본 운영방침

저녁에는 거의 7시 정도면 수량 소진이 되니 하루 만드는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아니면 그만큼 손님이 많거나...)

은은한 조명 아래 감성적인 실내 분위기

오픈 시간에 맞춰가서 오랜만에 실내에 사람이 없어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어 봤다.

테이블이 대부분 2인석이라 가방이나 핸드백을 놓아둘 수 있는 바구니가 자리마다 있다.

오픈 주방과 카운터, 주문은 선불.

오랜만에 갔더니 대기 순번을 입력하는 키오스크가 생겼더라.

요즘 웬만한 맛집은 이런 키오스크가 기본인 듯....

그리고 코로나 때문인지 배달도 하고 있었다. 배달 라이더가 수시로 들락날락...

창원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곳들 대부분이 배달을 하고 있는데, 가끔 보면 배달 주문으로 인해 홀 손님이 너무 오래 기다리거나 배달 소요를 맞추기 위해 급하게 음식을 만들다 보니 전체적인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보여서 그건 좀 아쉽더라.

테이블에는 물과 수저통이 기본 세팅

모루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반반 카레

기본 카레와 특선 카레 반반으로 구성된다.

이날 특선 카레는 돼지고기 카레.

카레의 점도를 보여주려고 찍었는데, 역시 사진으로는 느끼기 힘드네, 움짤으로라도 만들었어야 했나...

돼지고기 카레라서 (당연히) 돼지고기가 들어있고, 감자와 당근도 큼직하게...

돼지고기 카레는 생각보다 달아서 내 취향은 조금 아니었지만 다양한 맛을 먹어 보는 것에 만족. 

모루식당의 장점은 리필이 된다는 점.

그래서 처음 카레 양이 적은 것 같아 보여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처음 주문한 메뉴에 맞춰서 리필이 되는데 반반 카레는 반반도 되고 하나만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리필은 두 번도 가능하다. 아마 세 번도 가능할 지도... 그런데 보통은 성인 남성이라도 처음 리필한 것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두 번은 못할 듯...

일본식 카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카레가 먹고 싶은 날이 있는데, 그럴 때면 생각나는 곳이 모루 식당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