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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육회비빔밥 40년 노포 - 마산집

아주 오랜만에... 그러니까... 음... 한 20년???...ㅎㅎㅎ 만에 가 본 마산집.

사회생활 초년기 때 같이 일하던 사수가 데리고 와서 먹던 가게인데, 아직 그대로 있었다. 그사이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듯...(요즘 생활의 달인은 달인은 안 나오고 맛집 소개 프로가 된 느낌...)

40년 전통의 노포라고 하니 내가 처음 갔을 때가 딱 절반인 20년 되던 때인가 보다.

마산집이 있는 창원 경창상가에는 은근 맛집이 많이 있다. 예전에는 창원 3대 밀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사계절밀면도 있고...(그런데 사계절 밀면은 사장님이 바뀌면서 맛이... 맛이....-_-;;;;)

이곳이 마산집 본진인데 이날 손님이 많아서 여기에 못 들어가고...

바로 옆에 있는 별관(?)으로 들어갔다.

상가 입구 문 열면 바로 보이는 별관(?)

별관도 이미 남은 자리가 거의 없었다.

역시 아직 맛집인가 보다. 손님들 대부분이 남자라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아마 육회비빔밥 혹은 국밥이라는 메뉴 특성 때문일 듯...

양푼이 냄비에 나오는 육회 비빔밥

기본 8천 원이고 밥이 더 들어가는 곱빼기(9천 원), 육회가 더 들어가는 특(1.1만 원)이 있다.

양은 성인 남자 기준으로는 약간 적을지도...(그렇다고 배가 안 부를 정도는 아니고...)

반찬은 김치 두 종류, 고추, 양파. 끝

사실 비빔밥이라 반찬은 이 정도만 있어도 별다른 지장이 없다.(나는 이것마저도 잘 안 먹는 편이긴 하지만...)

양념장이 조금 많은 것 같지만 보기와 달리 간이 세지 않아서 짜거나 그렇지는 않다.

같이 나오는 탕국.

두부와 해물 때문에 시원한 맛이 좋다.

나중에는 그릇째 드링킹 하고 있더라.

공중 샷 한 장.

 

양념장, 육회, 나물, 계란 프라이로 쌓여 있는 산.

양념장을 살짝 걷어내면 발그레한 육회가 꽤 많이 쌓여 있다.

진주에서 유명한 육회비빔밥 가게들은 대부분 좀 짠 편이었는데 마산집 육회비빔밥은 보기와 달리 짜지 않고 같이 나온 탕국을 곁들여 먹으면 그나마 강한 양념 맛도 희석되어 가볍게 한 끼 먹기 좋은 식당이다.(실제 나트륨 함량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체감상으로는...)

오랜만에 다시 가 본 곳이라 예전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그런 점심 한 끼였다.

 

 

창원 경창상가 마산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