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창원가로수길 텐동 전문점 - 모리텐

골목식당에 텐동 전문점이 소개되기 전까지 텐동이라는 음식 자체를 몰랐다.

방송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창원에도 텐동 전문점이 문을 열었고,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인지 오픈하자 마자 소문난 맛집으로 등극!!!!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터라 오픈빨(?)이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되었을 때 한 번 방문해서 텐동이라는 음식을 접해 보았는데, 튀김을 반찬으로 먹는 것이 조금은 낯설었고, 굳이???? 이런 느낌?

그러다 얼마 전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어 남기는 재방문.

하얀 벽에 나무 창틀이 심플하면서 왠지 일본 느낌을 갖게 한다.

들어가는 입구 좌우에는 텐동 그림과 명패.

오픈 하기까지 약 10분 전이라 기다리며 창문 사이로 찍어 본 사진.

이 창가 자리가 인스타 등에서 인기 있는 핫플인데 창틀 구조상 그림자가 생겨서 사진을 찍으면 뭔가 좀 이상해서 개인적으로는 피하는 자리.

오픈 하자 마자 몇 개 안 되는 자리는 만석이 되어 실내 사진은 몇 장 없다.

바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위로 수저통, 양념통, 물이 보인다.

모리텐 사장님이 인근에 차린 또다른 일본식 카페인 와비

가 보진 않았지만 다녀 온 사람들 말과 인스타 사진 등을 보면 완전 일본식이라고....

숨은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너무 인기가 좋은 맛집이 되어 버렸다.

주메뉴는 이렇게...

아래쪽으로 서브 메뉴가 있지만 중요하지 않아서...

보통 시그니처메뉴인 모리텐동이나 비쥬얼이 강력한 아나고 텐동을 많이 먹는 편인데... 장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에비텐동을 선택(모리텐동은 지난 번에 먹어 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장국

그릇이 뜨거워서 받을 때 조심해야 한다.

그릇이 예뻐서 차나 음료수 잔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이렇게 유부가 들어 있는 된장국이다.

유부 건저 먹는 재미(?)가 있다.

에비텐동 등장.

에비텐동이라 왕새우 튀김이 네 개이고, 그 외 고추, 고구마, 깻잎 튀김 등이 있다.

다른 각도에서도 한장.

모리텐동이나 아나고텐동과 그릇이 달랐다.

보통 텐동하면 떠 오르는 사발그릇과 튀김 뒤에 병풍처럼 꽃혀 있는 모습과는 다른 나무 반합에 나오는 것이 가격에 따른 등급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튀김은 나무 반합 뚜껑에 옮겨 담으면 된다.

튀김 밑에는 반숙달걀과 소스가 뿌려져 있는 밥이 있다.

사진 찍느라 시간을 조금 지체했더니 반숙이 완숙으로 변하고 있다.

쓸데 없이 사진 찍지 말고 빨리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법이다!!!

지난 번 텐동 먹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가게에서 추천하는 텐동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튀김이 눅눅해지기 전에 빨리 그릇으로 옮겨 담은 다음 먹으라고 하는데... 그럼 처음부터 튀김을 따로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왜 굳이 한 그릇에 준 다음 옮겨 담으라고 하는지는 이해가 잘 안 된다.(그냥 일본 문화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긴 하지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