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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공단

anaki[我行] 2009.05.30 17:55
정공단은 임진왜란 첫 전투였던 부산진 전투를 지휘했던 정발 장군 이하 전몰장병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동래구에 가면 송상현 부사를 모신 송공단도 있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입구가 높은 계단으로 만들어진 정공단이 더 위압적으로 보이는 듯 합니다.
(사실 송공단은 잠겨 있어서 안에 들어가 보질 못했습니다...-_-)

대로에서 한 블록 뒤에 있는 소로에 위치하고 있어 대로에서는 전혀 안 보입니다.
조금 멀리 떨어진 고가도로 위에서도 잘 안보이긴 마찬가지입니다만...

평일 오전이라 동네도 한산하고... 유적지라는 느낌은 거의 안 느껴집니다.




외삼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관리인이 거처하는 곳과 한쪽으로 비석 무리가 있고
정면으로 다시 내삼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내삼문으로 향합니다.


요즘 눈이 이상한건지 카메라가 이상한건지 수평을 못 맞춥니다...-_-;;;


비석들이 보입니다.
가운데가 당연히 정발 장군 비석입니다.

잠시 묵념을 올리고 셔터를 날렸습니다.





좌측 비석은 정발 장군과 함께 전사한 이정헌 장군 비석입니다.
후에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로 추증되어 좌승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옆으로 이름을 알지 못하는 전사자들을 함께 기리는 전망자비.
한 단 아래에는 정발 장군을 모셨던 노복 용월 비석이 있습니다.

용월이 종이었기 때문에 죽어서도 한 단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시는 신분 사회였으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라 생각됩니다만...
현재 세워진 비석은 1948년에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신분제가 없어지고
조선왕조가 망한지 50년이 다 되었는데도 여전히 종은 종인가 봅니다. 웬지 씁쓸 합니다.

정발 장군 비석 오른쪽에는 부산진 함락 당시 자결한 정발 장군 애첩 애향 비석이 있습니다.


 

내삼문 뒤로 멀리 부산 항만 시설이 조금 보입니다.



 

30분 정도 둘러보는 동안에도 여전히 찾아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평일 오전에 돌아다니는 제가 더 이상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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